안녕하세요, 진양입니다!
오늘은 제 뉴스레터 역사상 처음으로 유료 광고를 보내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몇 번 제안은 있었지만, 대부분은 구독자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정중하게 거절했었는데요. 근데 이번 주제는 조금 달라서, 바로 승낙했습니다!! ㅎㅎ
그건 바로..!
요즘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에서 많이 보이는 지루한 사업 26개를 인수해서 월 수백억을 번다는 사람, 바로 코디 산체스(Codie Sanchez)의 이야기입니다!
1. 그녀의 첫 인수는 동네 ‘세탁소’였다
코디의 첫 인수는 회사 다니면서 부업으로 인수한 동네 동전 세탁소였습니다.
미국 에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사업체었고, 2014년도에 약 1.5억원(10만 달러) 주고 인수했어요. 당시에 이 세탁소는 연간 약 8천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었는데(!?), 정말 괜찮은 멀티플로 인수했죠.
심지어 코디는 이때 셀러 파이낸싱 구조로 딜을 짜서, 자본금 약 5천만원 정도만 현금으로 넣고, 나머지는 중 일부는 은행 대출 이자로, 일부는 3년동안 현금흐름으로 갚았어요. 첫 딜 부터 셀러 파이낸싱을 넣어서(미국은 셀러 파이낸싱이 조금 더 대중적이긴 하다만)… 그래도, 야수의 피가 흐르고 있나봐요.
코디는 이때부터 자기가 직접 운영을 하는 방식보다는, 경영 파트너를 붙여서 매장 운영을 맡기고, 본인은 추가 세탁소 인수 검토랑 딜소싱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이 철학은 앞으로 인수할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다 적용되더라고요.
어쨋든 인수를 했으니, 성장 전략을 수행해서 회수를 가속화 시켜야하는데, 사실 동네 세탁소 성장 전략이 뭑 그렇게 많겠습니까. 그냥 운영 최적화 좀 하고, 환경 개선 시키고. ‘세탁물 맡김 서비스’ 같은 맞춤 서비스들 추가해서 객단가 올리고… 그런 것들 한거 같더라고요.
근데 이 첫 인수를 통해서 “작은 사업도 개선으로 가치를 높이고 회수를 당길 수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고, 이떄부터 본격적으로 스몰비즈니스 인수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2. 두 번째 인수 카테고리로는 ‘세차장’, 공통점은?
세탁방으로 재미 좀 보고, 코디는 자동 세차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세탁소나 세차장의 모델은 비슷합니다. 둘 다 현금 매출 중심이면서, 경기 변동에 둔감한 생활 밀착형이고, 꾸준한 반복 수요가 존재하죠.
비록 지금 단계에서 ‘매출의 질(Quality of Revenue)’가 엄~~청 좋다고 할순 없지만, 여기서 매출의 Stickiness, 즉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만 만들 수 있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무인 세차장에 이미 이 매출의 stickiness를 증가시키는 장치가 너무 많이 적용되어있죠. 예를 들어 세차장에는 선불카드 5만 원 충전하면 20%도 할인해주죠. 결제 구조 자체에 아예 전환 비용을 심어두는거죠. 이렇게 세차장이나 세탁방은 물리적으로 한정된 장소에서만 이요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쉽게 바꾸기도 어렵습니다. 한번 루틴으로 잡히면 계속 그 시간에, 그곳으로 가죠. 이런식으로 구조적인 장치들만 자연스럽게 추가해도, 그저그런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꽤 괜찮은 사업체가 되기도 합니다.
이걸 응용해보면, 국내 오프라인 사업체들 중에서… 경기 변동에 둔감한 필수 소비재 서비스 중에서 결제 구조를 개선해서 매출의 Stickiness를 높이는 인수 전략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한국에서는 무인 카페에서 마시는 저가 커피도 필수 소비재죠? 혹은 동전 노래방처럼 만 원 이하의 소액 여가 서비스도 가능하고요! 다양한 전략들이 떠오르네요.
여튼, 이렇게 코디는 세차장 인수를 시작으로 부동산 가치까지 포함된 딜로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하게 사업만 사는걸 넘어서, ‘현금흐름 + 자산형 투자”‘가 합친 형태로요. 그러다가 이제 또 새로운 형태의 인수 및 투자도 하기 시작하는데
3. 자신의 비용을 수익으로 전환시키기 시작
이렇게 작은 필수 소비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체들을 인수하던 코디는 2020년 중반에 창분 청소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게 됩니다. 근데 이때는 전부 인수가 아니라 부분 인수 형태였어요. 가정과 상업용 건물의 유리창을 청소하는 로컬 비즈니스였는데, 코디는 자신이 고객으로 쓰던 회사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 주택 페인팅 업체 지분도 사고요, 그 결과 배당 수익을 얻는 동시에, 어차피 써야하는 비용인 유리창 청소와 건물 페인팅 같은 유지비를 절감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서비스 회사의 부분 지분 인수 모델은 한국에서 바로 적용하기엔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입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서비스 공급자들과 협력하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임대하던 오피스 건물에는 매주 목요일 밤마다 오시는 청소 노부부가 계셨는데, 건물주와 10년 넘게 일해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분들과 신뢰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브랜드화해보자”는 제안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인수창업 전략이 될 수 있겠죠. (물론 커뮤니케이션 부터 쉽진 않을 겁니다.. 그래도 과실은 달..지도?)
여튼 이렇게 코디 산체스의 여정에 다양한 인수 메타들이 좀 숨어있는거 같은데요, 혹시 더 깊게 그녀의 여정을 들여다보고 싶으면, 이 책 추천드립니다! 그냥 가볍게 읽기도 좋고, 사례들을 기반으로 ‘나만의 인수 전략’을 고민하기 좋더라고요! (레터 최하단에 첨부해놨어요!)
오늘 포스팅이랑 같이 읽으면 좋은.. 글로벌 대표 소형 인수창업가들의 스토리 추천 드립니다!
같이 읽기 좋은 글로벌 대표 소형 인수창업가들의 스토리
세탁소 하나로 시작해 월 수백억을 만든 사람 (이번 편)
이 외에, 혹시 또 더 읽고 싶은 인수창업가들 이야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마지막 부의 공식> 홍보
미국에서 수천 명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경제적 자유의 길로 이끌며, 투자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제시하는 <마지막 부의 공식>은 늘 그 자리에 있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낡은 사업체가 만드는 꾸준한 현금흐름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경기 침체에 끄떡없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사업체를 이어받아, 부를 유지시키라는 것. 사업체가 지루하다고 삶까지 지루해지는 건 아니라고 단언하는 이 책은,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소규모 사업체 인수에 대해 말그대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소규모 사업체 인수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수 및 운영 실천 매뉴얼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인수 투자의 가치를 제대로 각인시키는 책이다.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에서 발견한 재테크 블루오션
★ “부는 500미터 안에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부의 기회를 찾는 투자 전략서
★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청담캔디언니 함서경 강력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