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의 인수창업 생존기

진양의 인수창업 생존기

인수 창업은 과자 몰래 먹기다

“나도 모르게 사짜가 되는 건 아닐까?” 요즘의 고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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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의 인수창업 생존기
Jul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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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창업의 여정은 분명히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컨텐츠 자체에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서 그런지, 나처럼 개똥같이.. 두서없이 글을 써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꾸벅)

내 평범한 글쓰기 솜씨로, 과거 평범하게 판교 출근하던 개발자 진양의 일지였다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라고 종종 되묻곤 한다.

아마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진양 인수창업 콘텐츠를 좋아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위험’이라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행동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가령, 학교 다닐 적 내 짝궁 지은이는 항상 선생님 몰래 봉지 과자를 꺼내 먹곤 했다.

ㅋㅋㅋㅋㅋ추억의 수업시간 몰래 과자먹기

선생님이 칠판을 바라볼 때면 전광석화처럼 과자봉지에 손을 넣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자기 입에 과자를 투척했다.

그리고 나 같은 범부는 그저 옆에서 감탄만 했다.

“와, 저 타이밍에 과자를 안 들키고 어떻게 먹지? 간도 크다..”

그 아슬아슬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한 수업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무슨 과자를 가져왔을까, 씹을 때는 어떻게 소리를 안 내지? 같은 걸 상상하면서.

인수 창업도 마치 수업시간에 몰래 과자 먹는 그 행위처럼 매우 위험한 일이다.

  1. 인수의 과정도 위험하고

  2. 협상의 과정도 스트릿 감성 그 자체며

  3. 심지어 운영의 과정은 그야말로 우당탕탕이다.

하나씩 가볍게 이야기해보면..

인수 Phase: 각잡은 사기는 피할 수 없다.

일단 인수 과정의 대표적인 위험은, 사기 당할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그 함정들은 ‘실수인 듯 아닌 듯’한 미필적 함정과, 아주 노골적인 의도적 사기가 적절히 섞여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소규모 딜에서 매도자가 작정하고 사기를 친다면 피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법적 공방으로 번지면, 감정 소비는 기본이고 시간과 비용도 줄줄 새기 마련이다. 불필요한 전쟁을 감수할 각오도 해야 하는 위험한 스트릿 그 자체이다.

인수 과정을 넘기면, 또 다른 페이즈가 열린다.
마치 열심히 보스를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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