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양입니다.
한동안 제 링크드인이랑 인스타에 해외에서 작은 회사를 인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게 결국 저번 콘텐츠에서 작성했던 것처럼.. 인수한 SaaS 운영 안정화시키려고 만든 하네스들이랑 AI 인프라들이 하나둘씩 생기다 보니.. 자꾸 이것저것 시도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내부에서 쓰려고 만들어둔 AI 인프라 환경들을 조금 활용해서, 해외 인수 사례들을 찾아오고 콘텐츠로 바꾸는 실험을 했었는데요. 쉽게 말하면 AI가 자료를 찾고, 읽고, 정해진 순서대로 일을 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해보면, 반응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조회수가 9천 회 정도, 어떤 건 많이 나와서 1만 6천 회 이상도 나왔거든요!
그러면 계속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잖아요…?
자동화했는데 제가 계속 옆에서 잔소리해야 합니다
AI가 자료를 가져왔다고 바로 올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결과물을 받으려면 많이 다듬어줘야 했어요.
(심지어 전 콘텐츠에 대한 기준도 매우 낮은데 말이죠! ㅋㅋㅋ)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 다시 설명하고, 결과를 보고, 또 고쳐달라고 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명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제가 지시를 잘못한 건가? AI가 일하는 순서를 잘못 만든 건가? 아니면 지금 쓰는 모델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그걸 알려면 또 바꿔보고 돌려봐야 합니다. 프롬프트를 고치고, 하네스를 고치고, 결과물을 비교하고요.
그 과정에서 아까운 토큰 다 날아가고, 이 토큰으로 지금 커머스에서 돌려서 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걸 하는데 시간과 돈을 쓰는 게 맞나 고민하면서..
원래는 그저 인스타그램에 인수창업 콘텐츠를 좀 더 자주 올리고 싶었던 건데,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보다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AI를 더 열심히 관리하고 있었습니다..ㅋㅋㅋ
조회수가 안 나와서 그만둔 건 아닌데…. 분명히 꾸준히 하면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은 있었고.. 근데 그 조회수를 만드는 과정에 제가 너무 많이 개입되는 느낌은 확실히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본업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SNS 운영만 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인수한 SaaS도 유지보수해야 하고, 커머스에서는 새 매출도 만들어야 합니다. 이쪽에서는 오늘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계속 생기는데, 저는 AI에게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올지 설명하고 있는 거죠.
물론 계속 만지면 좋아졌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걸 알아내는 데 제 시간을 얼마나 더 넣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까지 해본 걸 정리하고, 다시 본업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실험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일은 또 다르더라고요.
그러다 젠스파크 광고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기능들을 살펴보니 자료를 참고해서 조사하고,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어보는 작업을 한 서비스에서 시도할 수 있겠더라고요. 공식 안내에는 Super Agent의 자료 활용과 조사,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 및 편집 기능이 각각 소개돼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걸 어디에 써볼까 생각하다가, 멈춰뒀던 인스타그램 실험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순서를 바꿔보면 어떨까?
예전에는 원하는 결과물을 얻으려고, 그 결과물을 만들 하네스부터 계속 뜯어고쳤습니다. 모델도 교체해보고, 사례들도 찾아보고. 근데 이번에는 시스템부터 고치지 말고, 이미 만들어진 외부 툴을 이용해서 실제 콘텐츠를 먼저 뽑아보는 겁니다.
결국 외부 툴에서도 잘 만들 수 있다면, 일단 테스트베드로 외부 툴들을 사용하고 (마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처럼), 어느 정도 안정된 워크플로우를 구축한 이후에 자체 시스템을 만들면 되겠더라고요! (+20-30번의 핑퐁을 내 토큰 말고, 외부 서비스로..!?)
그래서 이번에 핑퐁으로 사용할 예산은 젠스파크 10,000크레딧. 목표는 여전히 같습니다.
진양AI가 해외에서 인수 및 현금이 흐르는 사업 이야기를 찾아오고, 제 관점으로 다시 풀어서 SNS에 올릴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럼 일단 제 계정에 올리고 싶은 카드뉴스부터 만드는 걸 목표로 시작해 봅시다.
제 글 92편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
제 관점을 참고할 자료는 이미 있습니다. 그동안 쓴 뉴스레터 92편입니다.
SecondBrain에 넣은 자료를 Super Agent에서 읽는 것까지는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제 문체와 과거 판단을 참고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글을 전부 읽혔다고 해서 진양이 되는 건 아니겠죠. 이 자료를 어디에 쓸 건지가 더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첫 소재도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찾게 하지 않고, 전에 제가 다뤘던 해외 인수 사례 하나로 시작해보려고 했습니다. 저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제가 생생하게 인수하면서 느꼈던 경험이나 생각들을 풀 수 있는 이야기들 말이죠.
그렇게 젠스파크에 내 지금까지의 산출물들을 다 넣고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글이 아니라 이미지까지
그래서 첫 실험으로는 예전에 다뤘던 무인 스낵점 인수부터 폐업까지의 이야기를 넣어 카드뉴스를 만들어봤습니다. 해보니 전반적인 인상은 꽤 괜찮았습니다.
적어도 처음 한 편을 만들어보는 수준에서는, 이것저것 복잡하게 설계하지 않고 그냥 “이걸 카드뉴스로 만들어줘”라고 던져도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습니다.
물론 처음 제로샷으로 뽑았을 때는 이미지 톤이 제가 원하는 느낌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레퍼런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넣어줬는데, 그 이후에는 훨씬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좋았던 건 크레딧이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체 기획이나 정리 구간은 크레딧이 아까워서 주로 GPT에서 먼저 돌리고, 젠스파크는 최종 결과물을 실제 카드뉴스로 뽑아내는 단계 위주로 썼는데, 이 방식이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AI 공장부터 짓지 않아도 됐습니다
예전에 인스타그램 실험을 멈췄던 건, 조회수가 안 나와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얻기까지 제 시간과 정신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죠.
마음에 안 드는 결과가 나오면 지시를 바꿔보고, 작업 순서도 고쳐보고, 다시 돌려보고. 그러다 보면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 건지, 콘텐츠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건지 애매해졌습니다. 근데 이번에 젠스파크를 쓰면서 가장 좋았던 건 그 사이를 짧게 오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해외 사례를 가져와서 대본으로 바꿔보고, 실제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보고. 머릿속으로 ‘이렇게 만들면 괜찮겠는데?’라고 생각하던 걸 결과물로 꺼내놓으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고칠지도 훨씬 구체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이미 자체 AI 환경을 쓰고 있다고 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까지 매번 거기에 직접 구현해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외부 툴에서 빠르게 만들어보고, 실제로 쓸 만한지부터 확인하는 것.
괜찮게 나온 방식은 그대로 반복해서 써도 되고, 나중에 더 세밀한 자동화가 필요해지면 그때 제 환경에 붙여도 되겠죠. 적어도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개발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결국 AI공장의 설계도를 계속 고치는 대신, 일단 물건을 만들어서 제 눈으로 보는 것. 이번에는 그 순서로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멈춰뒀던 인스타그램도 어떤 방향으로 다시 운영할지 정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진양 인스타는 이렇게 갑니다
앞으로 진양 인스타그램에서는 해외 인수창업 이야기와, 제가 직접 겪는 사업 이야기를 짧은 카드뉴스 형태로 꾸준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해외 이야기에서는 작은 회사를 사서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업을 골랐는지, 얼마에 샀는지, 인수하고 나서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가져오려고 합니다.
그냥 ‘누가 얼마 벌었다더라’에서 끝나는 이야기는 말고요.
그래서 실제로 얼마가 남는지. 대표가 얼마나 일해야 하는지. 저걸 한국에서 해볼 수는 없는지. 뉴스레터에서 늘 궁금해하던 것들을 조금 더 가볍게 풀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도 넣으려고 합니다. SaaS를 유지보수하다가 생긴 일, 커머스에서 새 매출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한 것, 인수한 회사를 운영하다가 생각이 바뀐 순간 같은 것들이요.
이런 이야기들이 전부 뉴스레터 한 편 분량으로 정리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다음 글을 쓸 때까지 묵혀두면,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고요. 예전 에피소드에서 뉴스레터는 깊게, 인스타그램은 넓게 운영하겠다고 했었죠. 이번에는 그 말을 실행할 방법까지 조금 잡힌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에서는 숫자와 판단 과정을 길게 풀고, 인스타그램에서는 그 사이에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현장의 생각을 더 가볍고 자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카드뉴스 만들 때 사용한 젠스파크랑 젠디자인에 대해서 궁금하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감사합니다!







